[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경기 용인시에서 친모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30대 남성이 11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피의자 김모(35)씨를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1차 조사를 한 뒤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어머니와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던 피의자 김모씨(35)가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되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어머니와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던 피의자 김모씨(35)가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되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당시 55세)와 이부(異父) 동생(당시 14세)을 살해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께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당시 57세)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친모 계좌에서 1억1800여만원을 빼내 아내 정모(32)씨와 두 딸(2세·7개월)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으나 현지에서 2년 전 저지른 절도 사건으로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1일 딸들을 데리고 자진 귀국한 정씨는 김씨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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