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허동준 원외당협위원장이 교통사고 후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허 위원장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9일 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로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에 불응했다.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원외당협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원외당협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특히 허 위원장은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큰소리까지 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 위원장에게 혈중알코올농도 0.2%를 적용해 면허를 취소했다.

허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호성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 선거까지 출마했던 허동준 위원장이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난동을 피우고 시대착오적인 권위의식을 드러내며 법규와 사회질서를 우습게 여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당의 중요 보직을 맡고 있는 허동준 위원장의 비뚤어진 가치관과 작태가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정의와 평등, 차별 없는 세상인가”라며 “국민은 집권당 정치인의 무소불위 오만함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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