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5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실로 이동하는 김성관(35)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신상공개결정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친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강제 송환된 김성관(35)씨.(사진제공=뉴시스)
친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강제 송환된 김성관(35)씨.(사진제공=뉴시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당시 55)와 이부(異父) 동생(당시 14세)을 살해하고, 같은 날 오후 8시께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당시 57세)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달 25일 오후 아내 정모(33)씨와 두 딸(당시 2세·7개월)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현지 경찰에 과거 저지른 절도 혐의로 붙잡혔다.

이후 범죄인인도조약으로 도피 80일만인 지난 11일 한국으로 강제송환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 13일 구속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아내 정씨와 관련해서는 “아내는 범행 계획만 알고 있었을 뿐 돈을 노리고 한 지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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