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서른둘, 조금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고졸 출신에 고아나 다름없지만, 당당하게 수석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해 판사로 임용된다.

우배석으로 지내던 어느날 알 수 없는 이유로 법복을 벗었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다. 이후 몇 건의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을 변호하며 잇따른 승소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유명 변호사로 자리를 잡아가던 즈음 한 방송사에서 기획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TV 법정 쇼 ‘리터’을 진행하게 된다.

탤런트 고현정이 SBS TV 드라마 ‘리턴’에서 활약할 내용이다.

SBS TV 드라마 ‘리턴’ 출연진. (사진제공=뉴시스)
SBS TV 드라마 ‘리턴’ 출연진. (사진제공=뉴시스)

‘리턴’은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 드라마다.

15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고현정은 “법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죄지은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하는 게 맞지만, 기득권 세력 때문에 가해자가 벌을 받지 않고 흐지부지되고 만다”며 “최자혜는 그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역이라고 생각했다. 열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했다.

시청률은 개의치 않았다. 고현정은 “시청률보다는 드라마를 성의 있게 잘 만들어야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료 배우들을 추어올렸다. 고현정은 “모두들 각자 맡은 캐릭터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나온다. 가끔 모니터를 하고 예고편을 보면 내가 긴장할 정도”라고 말했다.

고현정의 드라마 출연은 2016년 tvN ‘디어마이프렌즈’ 이후 2년 만이다.

‘리턴’은 고현정과 이진욱을 비롯해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한은정, 정은채, 윤종훈, 오대환 등이 이끈다. ‘이판사판’ 후속으로 17일부터 방송한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