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풀무원식품이 전라남도 신안군과 손을 잡고 우수 수산물 공급망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 판매에 나선다. 이를 통해 어촌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풀무원 제공)
(사진= 풀무원식품 제공)

풀무원식품은 15일 전라남도 신안군청에서 고길호 신안군수,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 및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풀무원식품은 김 재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안군 장산도 해역 일대 김 양식장을 개발해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래김·돌김 등 마른 김 제품의 원재료인 원초 물김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풀무원식품은 단계적으로 자체 개발한 김 원초 품종인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은 각각 2014년, 2015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로부터 품종보호 요건 재배 심사를 거쳐 정식으로 등록된 품종이다. 두 품종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가장 많은 방사무늬 김 계통으로, 일반 김에 비해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린 맛이 적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는 “원초 물김의 안정적인 재배를 시작으로 신안군과의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우럭·전복·낙지·왕새우 등 수산특산품을 활용한 바른 먹거리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풀무원은 이후에도 지역 농어촌과의 지속적인 상생을 통해 한국의 우수 수산물을 국내외에 적극 공급할 것”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