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서울 종로구에 있는 여관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0일 서울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종로구 종로5가에 있는 3층짜리 여관 2층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다.

종로 여관 화재 현장. (사진제공=뉴시스)
종로 여관 화재 현장. (사진제공=뉴시스)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서울대 병원과 고대 안암병원에서 분산돼 있다.

경찰은 자신이 불을 냈다고 자신 신고한 유모(52)씨를 여관 인근에서 붙잡았다. 그러나 유씨가 만취상태여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여관 투숙을 거부하자 홧김에 휘발유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투숙을 거부했다고 휘발유를 뿌려 불이 나다 보니 투숙객이 피할 틈도 없이 변을 당한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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