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영학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영학과 함께 구속 기소된 딸에게는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다. 딸은 친구를 유인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어금니아빠' 이영학. (사진제공=뉴시스)
'어금니아빠' 이영학. (사진제공=뉴시스)

검찰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는 하나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피고인의 내재된 왜곡된 성의식에 의한 중대 범죄이며 계획된 범죄”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체를 유기하고 적극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동정심을 끌어내려고 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30일 딸의 친구 A(14·사망)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살인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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