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코레일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오영식 사장은 SR과의 통합작업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공공성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 관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 

오영식 코레일 신임 사장은 6일 오전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사장은 취임식에서 “코레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은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절대적 안전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SR과의 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철도는 전형적인 네트워크 산업으로 규모의 경제효과가 큰 산업이다”라며 “선로가 늘어날수록, 운영을 일원화 할수록 공공성이 강화되고 종국에는 국민 편의 증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짧은 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하기 때문에 고속철도 운영의 일원화야말로 국민편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은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요구하고 코레일은 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재차 통합 필요성을 말했다.

오영식 사장은 이날 △SR과의 통합을 포함한 철도 공공성 강화 △절대적 안전체계 확립 △경영혁신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의 전범(典範) 구축 등을 5가지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대화의 기회를 지키는 것은 코레일이 몫”이라고 말하며 “남북철도의 복원과 대륙으로 가는 철도중심 물류체계에 코레일의 미래가 있다”고 전했다.

오 사장은 취임식 이후 대전 본사 직원이 근무하는 모든 층을 방문해 각 부서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소통행보’를 보였다. 또한 본사 앞 철도 해고자 천막농성장을 찾아 해고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제8대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된 오영식 사장은 16·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오 사장의 임기는 2021년 2월 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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