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밤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에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만 대사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관광객 피해는 없다. 사망자 2명은 대만 현지 호텔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대만 동부에 위치한 화롄 지역으로, 이 지역 외 다른 도시에서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대만 주요 관광지 중 하나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타이베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수도인 타이베이에서도 감지됐다. 타이베이에서 관광을 하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21세,여)는 “어제밤 진동이 느껴져서 너무 놀랐다. 당장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만중앙통신 캡쳐)
(사진=대만중앙통신 캡쳐)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께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약 21㎞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은 화롄시에 있는 10층짜리 마셸 호텔이 무너져 2명이 매몰됐으며 주거용 건물, 병원 등 건물 5채 이상이 기울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국에서 구조원들이 피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신속한 재난 대응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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