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7학번 김지은
(사진=수원여성의전화 17학번 김지은)

[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철을 맞아 교육부가 팔을 걷어부쳤다.

교육부가 1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북대·경희대·한국외대 등 11개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현장 안전전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학 내 학생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건전하고 안전한 대학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학가에서는 3월 전후로 신입생 환영회 관련 행사가 열려 얼차려나 음주 강요, 회비 명목의 금품 납부 강요 행위 등이 매년 문제시 된 바 있다.

교육부는 교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대학에 각 대학 차원에서 숙박시설, 교통수단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전점검을 우선 실시한다. 

참여 학생수, 행사장소, 전년도 사고발생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11개 대학에 대해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각 대학 행사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사전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을 점검한다.

신입생 OT 현장 사전점검 대상 대학은 경북대(자율전공·농생대·사범대), 서정대, 경희대, 성결대, 웅지세무대, 한국외대, 경인교대, 숭의여대, 전주교대, 한국영상대 등 11개교다.

주요 점검사항은 숙박시설 안전 여부, 차량·운전자 적격 여부, 음주·폭행 등에 대한 사전교육 여부, 단체활동 보험가입 여부 등이다.

교육부는 안전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이 적발된 대학들에는 이를 통보해 시정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은 배포받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지침, 대학내 건전한 집단활동 운영 대책,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 확보 매뉴얼 등을 관리·감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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