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오리온의 4Q17의 실적은 사드 여파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작년 부진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올해 실적 개선폭은 클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14일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1%와 76.6% 감소한 각각 4,510억원과 205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법인 뿐 아니라 국내와 러시아 법인 실적도 저조해 컨센서스를 약 56% 하회했다“라고 말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실적은 사드 여파에 따른 프로모션 매대 노출도가 저하됐고 4Q16와의 춘절 시점 차이로 인해 최소 400억원 정도의 선 주문 물량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와 러시아 법인도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Q16 대비 각각 22.3%, 29% 감소했다”며 “반면 베트남 법인은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물류비 등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42.2% 이익 개선이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의 올해 실적은 작년 부진했던 중국 법인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중국 TT채녈에 대해 대해 대리점 유통 체제로 전환해 3~4선 지역 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전망”이며 “꼬북칩 등 20여 종의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및 매대 점유율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는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어 중국 법인 실적이 더 악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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