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설날을 앞두고 직장인 43.1%가 ‘설날이 돈 나갈 일이 많아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받지 못한 응답자가 63.8%나 됐다. 

벼룩시장 구인구직(미디어윌)이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4%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 있다고 답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이리저리 나가는 돈으로 인한 부담감’(43.1%)이 가장 높았다. 명절이 되면 부모님께 드릴 용돈부터 선물 구입 비용, 주유비까지 크고 작게 지출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족, 친척들의 잔소리’(26.%), ‘명절음식 준비 등 가사노동’(19%), ‘장거리 운전과 교통 체증’(7.8%), ‘명절에도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4.1%)이 뒤를 이었다.

명절 상여금을 묻는 질문에는 ‘원래 명절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4%로 절반 가까이 됐다. ‘항상 받았는데 이번에는 회사 사정상 받지 못했다’는 답변도 14.4%나 됐다.

‘명절 상여금의 용도’로는 31.5%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고 답했다. ‘비상금으로 저금한다’는 응답도 25%를 차지했다. 또 ‘가족들을 위한 선물 구입’(15.2%), ‘밀린 카드값, 대출 상환에 사용’(10.3%), ‘나 자신을 위한 선물 구입’(9.2%), ‘명절 음식 장만에 보탠다’(8.9%)고 답했다.

설 연휴 동안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49.5%가 ‘시급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며, 30.6%는 ‘무조건 하겠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 원하는 시급은 최저시급(7530원)의 두 배(37%)였다. 다음으로는 최저시급의 1.5배(27.7%), 3배(20%), 2.5배(10.5%)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시급만 줘도 일하겠다는 답변은 4.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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