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여야가 19일 2월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파행에 따른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여당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며 민주당의 사과 없이는 국회 정상화도 없다고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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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등 3당 여야 원내대표와 정례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는 공전 중이던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이 있었고, 법사위가 파행하며 법안심사가 중단됐다”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법사위가 정상 가동되도록 하겠다. 우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했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다. 이 시간 이후 국회 정상화에 적극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들의 발언 후 “오늘부로 국회가 정상화하니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고 여야 원내대표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박수를 쳤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당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전원 퇴장했다. 한국당은 “여당의 유감표명 없이 법사위도 없을 것”이라며 임시국회 보이콧을 선언했고 국회 일정은 ‘올스톱’ 됐다.

한편, 국회 파행 진원지인 법사위 전체회의는 20일 재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논의하지 못한 87개 법안을 부의, 본회의에 상정시킬지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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