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이성용 대표 선임…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롭테크(Prop-Tech) 신규사업 추진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초 인수한 부동산114를 통해 종합부동산 인프라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부동산114가 수집한 지역특화 정보를 지주와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산이 추진중인 생활밀착형 유통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개발사업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성용 부동산114 대표이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그룹)

HDC현대산업개발그룹(회장 정몽규)은 2월 27일 부동산114 신임 대표로 이성용 전무를 선임했다. 이성용 신임 대표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역량을 융합하여 부동산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부동산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성 제고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을 목표로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IT, 문화, 금융 컨텐츠 등 그룹의 사업을 연결하고, 기존 건설 사업모델과는 차별화된 HDC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경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부제를 전격 도입하였으며, 융복합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보유자산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했다.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은 부동산114를 인수효과로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합개발의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사업 추진 △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롭테크(Prop-Tech) 신규사업 추진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 등을 꼽았다.

부동산114의 웹사이트(www.r114.co.kr)는 하루 평균 12만 명의 인터넷 방문객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검색 키워드 등으로 1일 30만 건이 넘는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부동산GO, 부동산114, 방콜을 통해서도 GPS 기반의 방대한 양의 검색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은 부동산114가 전국 6천500여 부동산중개업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아파트, 주택 매물 정보와 비정형적인 부동산개발 정보 등을 소비자들에 제공해 라이프 스타일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사업은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백화점, 대형쇼핑몰, 할인점에서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생활 밀착형 유통 플랫폼으로 이동되고 있는 트렌드에 부응하는 사업으로서, 부동산114의 지역특화 정보는 더 많은 소형 개발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공유경제와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하는 부동산 스타트업 기업들이 전통적인 부동산중개, FM(Facility Management), PM(Property Management)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114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여 경쟁사들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프롭테크 분야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이 가진 부동산 노하우와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하고 편리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114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된 매물정보를 자사의 웹 기반, 앱 기반 플랫폼에 공개하는 매물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기업,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판매하는 DB사업(REPS, K-Atlas), 온라인광고, 부동산 임대업 등의 다양한 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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