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신임 5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등 사외이사를 대폭 교체했다. 김병호 부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은 사내이사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지주의 사내이사는 김정태 회장 1인으로 축소됐다.

 

6일 하나금융 이사회는 "김병호 부회장(경영관리 부문장)과 함영주 행장(경영지원 부문장)이 지주사 사내이사로서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기능의 독립성 약화 및 이해상충의 우려가 있다는 유의 사항등 을 반영, 이들 두 사람을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제외했다"며 "이에 따라 사내이사로서의 역할이 축소돼 사내이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태승 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시환 전 대법관, 김홍진 전 한국예탁결제원 상무, 양동훈 한국회계학회장, 허윤 한국경제학회 이사 등 5인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윤성복·박원구 이사 2명은 재선임되며, 윤종남·송기진·김인배·양원근 등 4명의 사외이사는 이달 임기가 끝나는대로 퇴임한다.

백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연세대 로스쿨 교수로 재임하기 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을 거쳐 금융산업과 금융규제 관련 동향에 밝은 것으로 평가돼 윤종남 사추위원장이 추천했다.

박 후보 역시 윤 위원장이 추천했다. 박 후보는 대법관을 역임하고 현재 인하대 로스쿨 교수로 재임한 법률 전문가다.

김 후보는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 관료 출신이다. 차은영 이사의 추천으로 후보에 올랐다.

양 후보는 한국회계학회장이자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회계 전문가다. 허 후보는 세계은행 정책연구부(PRD) 경제자문역, 금융위원회금융발전심의위원, 국제금융발전심의위원 국제협력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한 허 후보의 임기는 1년이다. 이를 제외한 4명의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1년 단위로 중임할 수 있으며,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의 임기는 1년이다.

이들은 오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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