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하는 인사청문회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실시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7일 국회 기재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국은행 총재후보자(이주열) 인사청문요청안’을 가결했다.

청문회의 구체적인 진행순서는 후보자의 선서, 모두발언 후 기재위 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이후 증인과 참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후보자의 최종발언을 듣는다.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은 청문회 종료 직후에 채택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6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했다. 한은 총재 청문회는 지난 2012년 한국은행법이 개정된 이래 두 번째로 실시된다. 첫 번째 청문회는 지난 2014년으로 당시 후보자는 이 총재였다. 당시 이 총재는 별다른 결격사유 없이 청문회를 통과했다.

특히 기재위 위원들은 이날까지 이 총재에 관한 자료제출 요구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아 무난한 청문회 통과가 예상된다. 청문회법에 따르면 기재위 위원들은 청문회 후보자에 대한 서면 질의서를 청문회 5일 전인 16일까지 위원회에 제출해 답변을 요구할 수 있다. 조경태 위원장은 “청문회법에 따른 자료제출 요구는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위원장에 제출된 건에 한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재가 청문회 문턱을 넘으면 다음달 2일 공식 취임하게 된다. 한은 총재 연임은 44년만으로 지난 1998년 한은법 개정 이후 사실상 독립기관이 된 이후로는 첫 연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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