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으로 유병규 전 산업연구원장을 영입했다.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오는 12일부터 유 전 원장이 지주회사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을 맡게됐다고 8일 밝혔다.
유 신임 부사장은 1960년에 태어나 마포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과 경제연구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이밖에 한국생산성학회 부회장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 초빙연구원 등을 맡았다.
지난 2013~2016년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2015~2017년에는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 지속발전분과장, 2016~2017년에는 기획재정부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민간연구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장에 취임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1월까지 몸 담았다.
현산은 지주회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체제 전환을 통해 지주회사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사업회사는 주택과 건축, 인프라 부문에서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산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의 의의에 대해 "투자와 사업기능을 분리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증대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5월1일부터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