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KT&G 백복인 사장 선임안과 관련해 ‘중립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16일 열리는 KT&G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립 의결권’ 행사는 다른 주주의 찬성, 반대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투표방식이다. 국민연금은 이에 따라 주총에서 ‘중립’에 투표하게 된다.
이날 의결권전문위는 사장선임과 관련해 제기되는 분식회계 등의 의혹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을 우려하면서 반대하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결권 지침에 따른 객관적 사실로 확정되지 않은 점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립으로 결정지었다.
또한 김흥렬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결정했으며, 사외이사 현원 증원 여부 안건에 대해서는 '현원 유지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아울러 사외이사 1명 선임하는 안건에서 황덕희(주주제안)에 찬성하고, 사외이사 3명을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안건에서는 정선일(이사회 제안)와 황덕희(주주제안) 2인에게 분산 투표하기로 했다.
홍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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