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롯데케미칼, CGCG 반대에도 원안대로 사외이사 선임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롯데케미칼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외이사에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반대를 권고했던 김철수 전 관세청 차장과 김윤하 전 금융감독원 국장, 대검찰청 차장을 지낸 박용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재선임됐다. 신규선임에는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지낸 조석 씨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결정됐다. 

이외에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병연 롯데지주가치경영실장을 영입했고, 감사위원에는 김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이 재선임됐다. 

롯데케미칼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390억원으로 동결됐고, 배당은 전년 대비 250%로 대폭 증가한 주당 1만500원으로 결정됐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대내외 많은 불확실한 상황으로 올해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중장기 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신규사업의 성공적 완수 및 추가 사업개발 등 지속적인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국내외 사업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및 리스크 예방을 위한 적극적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구속된 신동빈 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하는 게 옳지 않다는 일부의 견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