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삼양식품의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주 삼양식품의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삼양식품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 등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20일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와 삼양식품 계열사, 거래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오너 일가를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승계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의 전 회장 부부는 오너 일가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들이 대표이사로 이름이 올라 있는 회사로부터 라면 스프원료와 포장지, 박스등을 공급받으며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삼양식품 오너 일가가 챙긴 액수가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1일 삼양식품에 경영진의 횡령혐의에 따른 검찰수사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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