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황혼 이혼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혼한 부부 중 결혼 기간을 20년 이상 지속한 부부가 31.2%로 가장 많았다.
이혼 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5년으로 전년대비 0.3년, 10년 전 대비 2.7년 증가했다.
20년 전에는 혼인지속기간이 길수록 이혼이 감소해 혼인지속기간이 20년 넘는 부부의 이혼율이 9.8%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혼인지속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율이 2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현재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혼인지속기간이 3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율도 지속적으로 늘어 10년 전에 비해 1.9배에 달했다.
반면 혼인지속기간이 20년 미만인 부부의 이혼율은 20년 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특히 결혼한 지 4년 이하의 부부의 이혼율이 20년 전 31%에서 지난해 22.4로 가장 많이 줄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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