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구조적인 백화점 업황의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점포 경쟁력 약화로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투자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구조적인 백화점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점포 경쟁력 약화가 실적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Marketperform(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08,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1조 3,860억원(YoY 0.7%), 매출액 4,988억원(YoY 0.7%), 영업이익 1,074억원(YoY –22.4%)로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감익 폭이 큰 것은 지난해 부가세환금 407억원의 영향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신규 출점 계획도 없어 외형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최근 3년 이내 개점한 점포들의 영업 정상화와 비용 절감 노력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현대백화점 신규 출점 계획은 2019년 대전 아울렛, 남양주 아울렛, 동탄 도심형 아울렛과 2020년 여의도 쇼핑몰 등이다.

이어 “소비시장의 온라인 위주 성장으로 백화점이 구조적인 침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백화점은 경쟁사들과의 경쟁력 저하로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다”며 연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8%와 –4.6% 증감한 5조 7,196억원과 3,754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