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효성의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에서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 등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조 회장의 의장직 사퇴를 통해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사진=효성_
(사진=효성)

22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달 초 의장직을 사퇴하고 새로운 의장은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박 신임 의장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으로 2015년부터 효성 사외이사직을 역임한 바 있다.

효성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회사로 나뉘게 된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만 담당한다.

한편 효성은 오는 4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사분할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가결이 되면 6월1일자로 회사가 분할되며,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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