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질문엔 "실력으로 대결하겠다" 강조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6·13 지방선거가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1대1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1일 오전 안 후보는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시장과 1대1 구도를 희망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각자가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는 기회가 올 것이다. 그 내용을 갖고 시민들이 판단하시면 그런 이야기(야권단일화)가 나가지 않는 2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실력으로 대결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1대1) 구도든지 단일화든지 연연하지 않는다. 그렇게 정략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이제 시민들에게 와 닿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는 지자체를 누가 잘 운영하는가, 즉 당보다는 인물이 더 중요한 선거”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라든지 박원순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분들이 많다. 분들이 의사표시를 할 그럴 결집할 사람이 필요하다.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후보에 대해서는 “가장 힘든 후보”라며 “가능하다면 박원순 현 시장과 경쟁하길 바란다. 현재 시정에 대해서 가장 책임 있고 잘 아는 분이니까 현직 시장님과 한 번 서로 치열하게 경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 “지난 20대 총선 때 선거 3주 전까지 국민의당 지지율이 8%였다. 그런데 3주 후 실제 선거에서는 27%의 득표를 했다”며 “얼마나 진정성을 보여드리느냐에 따라 시민들께서 결국 마음을 주시는 것을 알았다”고 답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서는 “제 식구 감싸는 청와대가 더 큰 문제”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 원장을) 해임하고 직접 해명하셔야 하고 검찰총장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그래야 이 문제를 제대로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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