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올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EBS 연계율이 현행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사진=뉴스포스트DB)
(사진=뉴스포스트DB)

교육부가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현재 70% 수준인 수능과 EBS 연계율을 50%로 축소 또는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대입제도 개편 초안을 국가교육회의로 넘겼다고 11일 발표했다. 올해 8월 국가교육회의가 내놓을 최종안에 앞서 교육부가 개편방안의 골격을 제시한 것. 

교육부가 제시한 초안에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수능과 EBS 연계율을 현행 70%에서 50%로 축소(2안)하거나 아예 폐지(1안)하는 방안이 담겼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2005학년도 수능부터 수능과 EBS 교재·강의를 연계해 수능을 출제해왔다. 현재 수능과 EBS 연계율을 70% 수준이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EBS교재로 수업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문제풀이식 학습에 매몰되고 EBS 영어지문 번역본을 통째로 암기하는 등 고교 교육과정이 왜곡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수능과 EBS연계율 축소 또는 폐지를 제시했다.

수능과 EBS연계율이 낮아지면 지금까지 연계율 70%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변형돼 출제되는 문제들이 줄면서 출제오류도 감소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반면 사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계층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육부는 또 수능 출제과목과 관련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신설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추가하고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중 1과목만 선택하도록 하는 1안 ▲문·이과 통합으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수학의 경우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문과생은 과학탐구 1과목, 이과생은 사회탐구 1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2안 ▲현행 수능과목을 그대로 유지하는 3안 등 3가지 안을 내놨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