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새벽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탄자니아 화물선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사고에 대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12일 오전 0시3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해상서 선원 6명이 탄 어선과 탄자니아선적 냉동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현장에 투입된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오전 0시3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해상서 선원 6명이 탄 어선과 탄자니아선적 냉동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현장에 투입된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긴급지시를 통해 "해양수산부장관, 해양경찰청장, 국방부장관은 인근 민간어선을 포함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며 "탑승자 가족에게 사고내용과 구조상황을 정확하게 알릴 것"을 당부했다.

12일 0시 3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km 해상에서 승선원 6명이 탄 신안 선적 15t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국적 냉동화물선(498t)과 충돌해 뒤집혔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따르면 2007연흥호 선박자동식별장치(AIS)는 0시 37분께 탄자니아 화물선과 겹쳐 보였다가 39분께 사라졌다. 

이에 해경은 함정을 급파하고 주변을 지나는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다.

사고 발생 약 50분 뒤인 오전 1시 25분께 해경 요청을 받은 민간어선에 의해 2007연흥호 승선원 1명이 발견됐지만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오전 1시 34분께 현장에 도착해 뒤집힌 2007연흥호 선체를 확인하고, 나머지 승선원 5명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중앙·서해 해양특수구조대 19명, 경비함정 17척, 항공기 4대, 해군함정 3척, 서해어업관리단 선박 2척, 민간어석 11척이 동원됐다.

2007연흥호 침몰을 막기 위해 예인선 등을 연결해 놓았으며 오전 1시 53분부터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또한 탄자니아 국적 화물선 승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탄자니아 선적은 사고 해상에 정박해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그래픽=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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