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전자영수증인 '스마트영수증' 발급 서비스가 시행 2년 만에 3000만건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올리브영 매장에서 직원이 스마트영수증과 종이영수증을 비교하고 있는 모습 (사진=올리브영)
올리브영 매장에서 직원이 스마트영수증과 종이영수증을 비교하고 있는 모습 (사진=올리브영)

스마트영수증 발급건수 또한 지난해 10월 1500만건에서 불과 6개월 만에 2배로 증가하고, 전체 영수증 발행 건 수 가운데 스마트영수증이 차지하는 비율도 서비스 초기 0.8%에서 현재 35%까지 높아졌다.

스마트영수증 서비스 확대는 지난해 올리브영 회원 가입 시 자동으로 스마트영수증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 또 상품 구매 후 계산시 매장 직원의 종이영수증 발행 여부를 묻는 질문도 발급건수 증가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은 "스마트영수증 도입으로 지난 3월까지 누적으로 약 3억5000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마트영수증 서비스는 지난 2014년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이 합병을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로 공식출범한 뒤 IT서비스를 접목한 첫 사례로, 올리브영은 CJ계열사 중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올리브영은 스마트영수증 외에도 매장 운영 전반에 IT기술을 도입해 '스마트스토어'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강남본점을 시작으로 첫 도입된 '전자가격표시기(ESL)'가 대표적이다.

ESL은 전자 종이를 사용한 가격 표시기로, 가격표를 일일이 종이 라벨에 인쇄하고 제품 진열 변경에 따라 교체해야 하는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부터 강남본점과 명동본점 일부 매대에 시범적으로 ESL을 도입하고 테스트를 거쳐 향후 전면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스마트영수증의 경우 제품 구매 후 교환이나 환불 시 종이 영수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잇는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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