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4월 16일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거행된다.

충북 청주 산남고등학교 학생들이 13일 학교 정문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은 노란 리본을 입구에 매달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충북 청주 산남고등학교 학생들이 13일 학교 정문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은 노란 리본을 입구에 매달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과 공동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가 지원하는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16일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엄수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은 지난 2월 20일 안산시의 추모공원 조성방침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 사항으로 안산시가 정부에 건의하면서 추진됐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학생과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4년간 슬픔과 아픔을 겪은 유가족 및 국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날 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등 정부 측 인사가 참석하고 정당 대표, 국회의원 주요 인사, 단원고 학생, 안산시민 등 5000명 이상의 추모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해양수산부는 유가족 측과 협의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부 합동분향소의 위패와 영정을 영결·추도식 제단으로 이운하는 진혼식을 엄수하며,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참사 경위보고, 정부대표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조가를 통해 영결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다짐글과 추도영상 상영, 추도시 낭송, 추도 노래 및 편지글 낭독을 한 뒤 정부 대표와 유가족 및 일반시민의 헌화와 분향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영결·추도식이 유가족과 국민의 아픔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월호 선체 직립 작업과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한 희생자 다섯 분의 수색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이번 영결·추도식이 긑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끝까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행동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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