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코오롱그룹이 서울 마곡에 R&D 전략적 거점을 구축했다.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은 "코오롱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코오롱의 성공적 미래와 연결하는 장이 바로 '코오롱 One&Only타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 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서울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 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그룹은 16일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생명과학 등 3개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 인력 약 1000여명이 ‘코오롱 One&Only타워’ 입주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오롱 One&Only타워'는 연면적 7만6349㎡(2만3095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동(연구동, 사무동 및 파일럿동)으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 One&Only 타워는 이웅열 회장이 제정한 그룹 경영방침의 핵심 가치가 반영된 건물명으로, 원앤온리(One&Only)는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코오롱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몇 달 뒤면 마곡에 코오롱의 새 도약을 이끌어갈 미래기술원이 문을 열 예정이며 이곳은 영업, 연구, 지원이 한 장소에 모여서 협업하는 진정한 CFC(Cross Functional Communication)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마곡시대의 개막을 알리기도 했다.

'코오롱 One&Only타워'는 코오롱의 미래 가치를 이끌 융복합 R&D 기지 역할을 맡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텍 등 화학소재산업 분야의 핵심 연구 인력들과 세계최초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출시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사별 고유의 연구뿐 아니라 공동과제와 연구도 소통하며 수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이스트만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이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CTO로 영입돼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R&D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이 곳에서는 연구개발 인력 뿐 아니라 영업, 마케팅, 지원 등 관련 인력들이 함께 근무한다. 이는 그동안 직급과 직종, 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코오롱만의 소통방식 ‘CFC’ 활동이 더욱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아이디어나 정보들을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와 빠르게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직무 시너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과천 본사, 인천 송도의 코오롱글로벌,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 자리잡으로 지역별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마곡에 코오롱 One&Only타워 구축으로 4각 거점 체제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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