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순이익은 모든 지표들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뉴스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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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우리은행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5,89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8% 상회한 것을 두고 “특별한 일회성이 없었던 가운데 NIM(순이자마진), 대출성장, 수수료이익, 대손율, 판관비 등 전반적인 지표들이 고르게 좋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금리 리프라이싱과 수익성 위주 대출성장 잔략에 따라 원화 NIS(예대금리차) 상승이 NIM 개선에 2bp 기여했고, 외화 스프레드 개선이 1bp 추가 기여했다”며 “카드부문도 연초 빠른 신판 및 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이익 증가에 보탬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수료이익과 건전성 부문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수수료 이익은 3,04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 증가했고, 금융상품판매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하며 전체 수수료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전사적인 수수료 이익 강화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대손율은 0.25%, 충당금전입액은 1,600억원으로 경상수준이었지만 1분기 대손율은 0.21%, 1,22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특별한 환입 요인이 없었던 가운데, 은행 기업대출 부문 건전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지표들이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STX엔진이나 금호타이어 관련 비용 환입도 예정돼있다”며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9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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