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수제맥주 생산량이 2년새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식약처가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은 24일 수제맥주 생산량이 2015년 454만kl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 977만kl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제맥주 제조업체 수는 2015년 51개에서 2017년 83개로 55% 가량 늘었고, 수제맥주 품목 수는 2015년 248개에서 2017년 718개로 190% 가까이 증가했다.

수제맥주 음주 경험자 또한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2017년 주류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수제맥주를 음주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14.6%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24.6%로 10%p 증가했다. 

남성 중 수제맥주를 마셔본 사람은 2016년 20.5%에서 2017년 22.7%로 2.2%p 늘었다.

세대별로 수제맥주 음주 경험이 있는 비중은 30대가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27.7%), 40대(23.5%), 60대(22.8%), 50대(18.3%), 10대(13.3%) 순으로 나타났다.

수제맥주를 찾는 이유로는 '기존의 주류보다 맛있어서'가 2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호기심에'가 19.3%, '향이 좋아서'가 16.5%로 조사됐다.

최근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판로가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수제맥주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는 "수제맥주 제조업체의 식품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산·학·정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제맥주 기술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술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오는 4월 26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충북 청주시 소재)에서 개최하겠다"며 "수제맥주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희망업체에 대해서는 ‘주류안전관리지원 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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