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노동당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는 역사적인 순간부터 시작된다. 정상회담은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환영만찬 순으로 주요 일정이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 어떻게 도착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하게 제기되는 경로는 차를 타고 판문점에 도착,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내려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맞아 함께 악수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때 첫 인사말을 어떻게 나눌지도 큰 관심사다.

이 모든 장면은 앞서 23일 마지막 실무회담에서 판문각 북측 구역부터 남측 기자단 취재가 허용돼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이후 양 정상은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남북 정상은 군 의장대를 공식 사열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정상회담은 양 정상이 평화의집 2층에서 갖는다. 정상회담 시간은 알려진 바 없으나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오전엔 비핵화 문제 등 주요 의제를 협의하고 오후에는 구체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중간에 갖는 오찬에서는 남북정상이 동반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합의문 낭독이다. 남북 정상은 합의문을 공동언론발표 형태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 명칭은 ‘4·27 판문점 선언문안’ 혹은 ‘판문점 선언’이 될 전망이다.

회담이 끝나면 양 정상은 저녁 만찬을 갖는다. 이때 리설주 여사의 참석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청와대 관계자는 리 여사의 참석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동안 북한이 ‘정상국가’ 이미지를 신경쓴 것을 고려하면 참석 가능성이 높다. 만약 환영 만찬에 양 정상 내외가 참석하면 김정숙 여사와의 ‘퍼스트레이디 회동’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24일 남측은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단독 리허설을 갖는다. 리허설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의제분과 분과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 분과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등이 참여한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남북이 정상회담 시각에 그대로 맞춰 합동 리허설을 갖는다.  남측에서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측 선발대 인원이 참여한다.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은 오는 26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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