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은 면세점 매출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2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8.1%, 329.5% 증가한 1조 1,255억원과 429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14만원으로 올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인바운드 회복 등으로 시내면세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면세점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며 “홍콩공항과 인천공항 T2 오픈 비용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 T1 임대료 및 시내점 알선 수수료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3.8%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신라의 3월 면세점 판매 실적은 ‘서프라이즈’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67% 증가했다. 내국인과 외국인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 90%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 트래픽이 13개월 만에 YOY (+) 전환했고, 외국인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따이공 트래픽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진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6% 상승한 55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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