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대우건설이 2억8850만 달러(약 31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요소비료공장 2호기(Indorama Fertilizer 2nd Train)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대우건설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발주처인 IEFCL(Indorama Fertilizer & Chemicals Limited)과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2호기 신설공사 관련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이연우 상무(사진 오른쪽)와 IEFCL 무니쉬 진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IEFCL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그룹 인도라마(Indorama Corporation)사의 나이지리아 자회사다.

이 플랜트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하코트(Port Harcourt) 지역에 위치한 엘레메(Eleme) 석유화학단지에 일일 생산량 암모니아 2300t, 요소 4000t 규모의 비료공장을 짓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약 7억 달러(약 7500억 원)이며, 대우건설은 이중 약 40%에 해당하는 시공 역무를 맡아 32개월간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대우건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2.64%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 같은 발주처로부터 인도라마 1호기를 수주해 올해 3월 완공에 성공했다. 이 요소비료 생산 플랜트 공장은 단일 호기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자국기업 우선정책, 개성강한 현지문화 등을 이유로 외국 무덤이라고 불리던 나이지리아에 1978년 첫발을 내딛어 현재까지 67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 공사를 수주한 배경에는 그동안 주요 발주처 및 현장 인근 지역사회와 유지해온 깊은 신뢰관계와 1호기 공사를 수행하며 입증한 비료 플랜트 건설 수행능력, 현지 사업 운영능력 등이 한 몫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는 발주 물량 감소, 현지 업체 성장과 중국 및 인도 업체 진출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이번 플랜트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이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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