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올세 국세 수입이 법인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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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3월 누적 국세수입은 7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수진도율이 향상된 영향이다.세수진도율이란 1년간 걷어야 할 세금 대비 걷은 세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실제로 3월까지 세수진도율은 29.4%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기업실적 개선으로 법인세 증가폭이 두드려졌다. 3월까지 법인세는 20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조6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소득세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월까지 소득세 수입은 20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1000억원이나 늘어났다. 부동산 거래 확대 등으로 양도소득세가 증가한 영향이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부가가치세는 16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주요 관리대상 사업의 집행률은 31.0%로 집계됐다. 280조2000억원 중 80조원이 집행됐다.

1~3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조8000억원 적자다. 누적 총수입은 12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8000억원 늘은 반면 총지출은 122조9000억원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관리재정수지는 10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8조8000억원)를 제외해 산출한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년 비해 22조7000억원 증가한 650조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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