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량 정상화와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 나타날 철도 레일 및 봉형강 수요 증가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15일 "현대제철은 국내 분양물량 감소 등 건설향 수요 둔화 및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봉형강 사업의 단기 실적은 예년 대비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현대기아차의 업황이 점진적 회복 국면에 돌입했고, 국내 최대 봉형강 제조 업체로서 남북 경협에서의 수혜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북한에 존재하는 철도 연장은 약 5300km로 노후화된 해당 노선들을 전부 복선화해 향후 5년간 새로이 깐다고 가정할 경우, 철도 rail 수요는 연간 약 25.4만 톤에 이른다"며 "현재 단가 120만원/톤 및 30%의 영업이익률을 적용할 경우, 해당 수요로 인해 동사의 영업이익은 약 1115억원 (2018년 당사 추정치의 7.7%)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백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기존 66,000원에서 76,000원으로 15.2% 상향,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