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무디스·S&P에서 'A3'와 'A-' 동시 획득…시중 증권사 최고 등급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로부터 신용평가등급 A1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이와 함께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 등 채권 발행시 기준이 되는 독자등급(BCA)은 A3로 부여받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사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1 등급은 무디스의 전체 신용평가등급 21개 가운데 5번째 높은 것으로 중상위 그룹에 해당된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국내 시중 은행중 가장 높은 국제신용등급인 Aa3을 보유한 신한은행과 함께 외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투자 등급'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본 확충 조달기반을 마련하고 외화 신종자본증권 등의 발행으로 조달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선정에는 주요 그룹사인 신한금융투자(A3)와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A2) 등도 포함됐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서 ‘A-’등급을 동시에 취득하며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신용평가 등급을 복수로 보유하게 됐다. 이는 국내 시중 증권사가 보유한 국제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안정된 국제 신용등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과 투자은행(IB) 비즈니스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BJ은행의 경우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채권발행을 통해 저금리 조달을 확대해 재무적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국제신용등급 취득을 통해 지주사와 주요 그룹사 모두 우수한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며 "지주사와 그룹사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