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최근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에서 아령이 떨어져 입주민이 크게 다친 가운데 이번에는 충남 천안의 아파트에서 식칼이 투척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 길이의 식칼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위는 당시 사람이 서있던 장소와 칼이 떨어진 위치이며, 사진 아래는 경찰이 증거로 확보한 칼. 2018.05.22. (사진=충남지방청)

22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천안시 서북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 길이의 식칼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칼이 떨어진 곳에 사람이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떨어진 칼이 바닥에서 튕겨졌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아파트 위층에서 고의적으로 칼을 투척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칼을 국과수에 보내 유전자(DNA) 감식 의뢰와 함께 주변 CCTV와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20층짜리 아파트에서는 19일 낮 12시50분께 50대 여성이 고층에서 떨어진 1.5㎏짜리 아령에 맞아 갈비뼈와 쇄골 등이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7살 어린이가 아령을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미성년자라서 형사 책임은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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