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판교점, 본점 등 점포의 영업 안정화 및 판촉비 절감 등으로 전년대비 분기별 영업이익 회복세가 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2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감익이 멈추고 업황이 회복 싸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며 “면세점 사업의 불확실성이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0% 상향한 133,000원을 제시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부가세 환급금을 제외할 경우 4Q16이후 5개 분기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현재와 같은 매출 회복세가 유지되기만 하면 판촉비 절감(상품권, DM비용 축소) 등으로 전년대비 분기별 영업이익 회복세가 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동안 불확실했던 면세점 사업의 전개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과 함께 향후 성장성 기대에 긍정적 모멘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4,32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부가세 환급금 407억원 제외시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차 연구원은 “1~2월까지 부진했던 기존점 성장률이 3월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이러한 추세는 4~5월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명품, 리빙(가전)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해 11월 무역점에 면세점을 오픈한다. 그는 “강남권 단체 관광객 유치 능력, 명품 사업 운영 능력, 삼성역 부근의 강화되는 관광 인프라, 개인 관광객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해 신규 면세점 평효율은 신세계 명동점의 6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