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백혜진 기자] 한국전력공사(KEPCO)는 2020년 세계 5위권의 글로벌 전력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같은 비전달성의 핵심 수단은 8대 녹색기술 개발이다. 이는 2020년 녹색매출 14조원(현재 200억원) 및 CO2 획기적 감축으로 구체화된다.

KEPCO는 올해 기술분야에서 IGCC 핵심기술 도입과 조인트벤처 설립, 스마트그리드 핵심요소 기술 등 8대 녹색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종합진도율 48%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대 녹색기술에 3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국내외 CDM사업을 적극 개발해 연간 690만톤의 배출권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른 4대 추진분야로 ▲녹색전력기술 성장 동력화 ▲글로벌 녹색 비즈니스 확대 ▲저탄소에너지 시스템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확충 등을 선정했다.

◇녹색전력기술 성장 동력화

KEPCO는 녹색기술 R&D 및 상품화를 주도하기 위해 녹색성장 동력화가 가능한 8대 녹색 전략기술을 선정했다.

8대기술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전 ▲전기 에너지주택 ▲초고압 직류송전(HVDC) ▲초전도 기술 등이다.

이들 8개 녹색기술에 앞으로 3조1000억원을 투자해 25개의 세부기술을 세계수준이 되도록 집중 육성한다는게 KEPCO의 계획이다.

◇글로벌 녹색 비즈니스 확대

KEPCO는 8대 녹색기술로 2020년 녹색 비즈니스 매출 1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총매출 85조원의 1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위권의 전력회사에서 세계 5위 수준의 글로벌 전력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녹색 비지니스 추진을 위해 세계 수준의 녹색전력기술을 기반으로 사업별 해외지역 매력도 및 특수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화력발전 부문에 치중돼 있던 해외매출을 원자력, 수력, 신재생, 송배전사업 등의 녹색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우라늄 등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자원 자주개발률을 현재 7% 수준에서 60%로 높일 계획이다.

또 해외사업 진출과 연계한 CDM사업 개발로 부가수익도 창출한다.

◇저탄소에너지 시스템 구축

국내외 CO2 규제에 대처하기 위해 KEPCO는 다각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CO2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재무영향 및 탄소비용의 최소화 전략을 추진한다.

저탄소시스템 구현을 위해 국가 중장기 감축목표에 대응하는 자발적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저탄소 전원의 확대를 위해 원전 건설 비중을 2030년 설비비중의 41%로 확대한다.

1·2차 RPA(2006~2011년)를 통해 약 700㎿ 신재생설비 보급 및 3조원 투자와 LED보급, 고효율기기 등으로 효율향상 및 지속적 에너지 절약을 추진한다.

또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대비하여 국내외 CDM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2020년에는 연간 69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는 중국 풍력발전 등 14건을 UN에 등록해 연간 77만톤의 배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확충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전력그룹사의 공동대응 체계도 확립하고 온실가스배출 통계를 구축해 KEPCO의 내부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환경경영 정착 및 확산에도 전념해 전사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레벨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친환경 이미지 및 감축문화 확산을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김쌍수 KEPCO 사장은 "녹색성장을 위한 도전과 열정으로 글로벌 녹색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2020년 국민소득 3만달러의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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