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포스트=강은지 기자]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유명 고층건물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오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프랑스의 고층건물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다 경찰의 설득에 곤돌라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사진=송파소방서)
프랑스의 고층건물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다 경찰의 설득에 곤돌라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사진=송파소방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전 롯데 측과 협의없이 555m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등반한 로베르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베르는 이날 오전 7시57분께 안전장비 없이 빌딩 외벽을 등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외벽을 청소하기 위한 곤돌라를 타고 로베르에 접근, 설득 끝에 건물 옥상으로 함께 올라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로베르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고층건물 등반가인 알랭 로베르는 밧줄이나 벨트 등 안정장비 없이 세계의 초고층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에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완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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