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8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현직 대통령이 선거 당일이 아닌 사전투표일에 투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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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8시40분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이날 사전투표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도 동행해 한 표를 행사했다.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합류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담판’이 이뤄지면 곧바로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그러나 청와대는 최근 남북미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지방선거 투표율 제고를 위함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전투표율은 전체 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지난 대선 때를 보면 사전투표율이 26.1%였고, 18대 대선 때 75.8%였던 대선투표율을 77.2%로 끌어올렸다.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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