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6·13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기관들의 지지율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야당 측 정치인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 눈치다. 이들의 반응은 현실도피일까 아닐까. 불신에 팽배한 이들을 위해 <뉴스포스트>는 구글과 네이버의 트렌드 서비스를 이용, 대중 관심도를 나타내는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트렌드는 특정한 검색어가 일정 기간동안 얼마나 많이 검색됐는지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로 대중의 관심도가 어디로 쏠렸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일종의 ‘여론 풍향계’인 셈인데, 가장 많이 검색된 수치를 100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상대적인 수치로 환산해 꺾은선 그래프로 나타낸다. 

광주, 이용섭에 여론 초집중

(그래픽=김혜선 기자)
(그래픽=김혜선 기자)

 

광주시장후보 관심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후보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네이버트렌드 최근 한달간(5월7일~6월7일) 수치는 이 후보가 타 정당 후보보다 확연히 앞선다. 특히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된 5월 말 이후부터는 트렌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덕영 바른미래당 후보와 나경채 정의당 후보, 윤민호 민중당 후보는 5월 중순까지 특별히 두드러지게 여론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이후부터는 전덕영 후보에 여론의 관심이 몰리기 시작해 여론주목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은 전덕영 후보가 바른미래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날이다.

나경채 정의당 후보와 윤민호 민중당 후보는 여론관심도 3~4위를 다투다가 본격 지방선거 유세가 시작된 이후 나경채 후보가 살짝 앞서는 모양새다.

지난 일주일 간 구글 트렌드(6월1일~6월8일)에서도 이 후보의 평균 트렌드 수치는 19로 트렌드 수치5를 받은 여타 후보들보다 많았다. 하위지역별로 광주광역시의 검색어 비율도 이 후보가 100%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여당 텃밭’인 광주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광주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80∼90%대를 오르내릴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때문에 광주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1강’ 구도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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