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대우건설이 8일 오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62) 전 포스코 건설 부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형 신임 사장은 오는 11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사장은 33년 간 토목 분야에 몸 담아온 전문가로 통한다. 경복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현대건설에서 경력을 시작해 토목사업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 2011년에는 삼성물산으로 회사를 옮겨 시빌(토목)사업부문에서 부장, 부사장을 차례로 지냈다. 

김 사장은 현대건설 시절 저가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에 소장으로 부임해 공사를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또 삼성물산 시절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 몽골 철도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 후보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전형적인 ‘정도 경영자’ 스타일"이라며 "다양한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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