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김형(62) 대우건설 신임 사장이 11일 오후 취임식을 열고 3년간의 공식임기를 시작한다. 김 사장은 노조와의 갈등을 딛고 선임된 만큼 대우건설 내부기강을 다잡고 나아가 임기 중 매각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내외 건설환경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대우건설 재편의 키워드로 '재무안전성'과 '유연한 경영시스템' , '성장동력' 확보를 꼽았다. 이어 재무안전성 개선,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 사장은 ”도전과 열정의 마음으로 대우건설을 지켜오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경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사장으로서, 선배로서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먼저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33년 간 토목 분야에 몸 담아온 건설 부문 전문가다. 경복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현대건설에서 경력을 시작해 토목사업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 2011년에는 삼성물산으로 옮겨 시빌(토목)사업부문에서 부장, 부사장을 차례로 지냈다. 또 2015년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인프라 본부장(부사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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