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트렌드⑧] 충남지사 ‘피닉제’ 부활할까
[6·13 지방선거 트렌드⑧] 충남지사 ‘피닉제’ 부활할까
  • 김혜선 기자
  • 승인 2018.06.12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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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6·13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기관들의 지지율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야당 측 정치인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 눈치다. 이들의 반응은 현실도피일까 아닐까. 불신에 팽배한 이들을 위해 <뉴스포스트>는 구글과 네이버의 트렌드 서비스를 이용, 대중 관심도를 나타내는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트렌드는 특정한 검색어가 일정 기간동안 얼마나 많이 검색됐는지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로 대중의 관심도가 어디로 쏠렸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일종의 ‘여론 풍향계’인 셈인데, 가장 많이 검색된 수치를 100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상대적인 수치로 환산해 꺾은선 그래프로 나타낸다.

 

충북, 이시종 ‘현역 프리미엄’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일명 ‘현역 프리미엄’이 톡톡히 적용됐다. 이 후보는 앞서 여론조사에서도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와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 등 경쟁 야당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1위를 유지해왔다.

(사진=네이버 트렌드)
(사진=네이버 트렌드)

네이버 트렌드(5월11일~6월11일)에서도 이같은 양상이 계속됐다. 이 후보의 트렌드 그래프는 5월 중순까지 박경국 한국당 후보와 신용한 미래당 후보와 비슷하다가 TV토론회가 있던 지난달 23일 홀로 대중 관심도가 치솟았다. 이날 트렌드 수치는 이시종 59, 신용한 12, 박경국 7 순이었다. 이후 지방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5월 말 이후부터는 이 후보와 경쟁 후보들의 트렌드 격차가 점차 벌어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8일 이 후보의 트렌드 수치가 100으로 치솟았다는 것. 반면 박 후보와 신 후보의 트렌드 수치는 각 61, 59에 그쳤다. 이날은 각 후보의 트렌드 수치가 모두 평소보다 올랐는데, 사전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이 각 후보들의 이름을 검색해봤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한편, 구글 트렌드(5월11일~6월9일) 상으로는 신용한 후보의 검색량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그러나 신 후보의 여론 집중도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이는 ‘스타 강사’인 신용한 인터넷 강사가 동명이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피닉제’ 충남지사로 부활할까

충남도지사 후보의 경우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당에서는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충남은 민주당 당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안 전 지사가 자신의 여비서를 성폭행한 사건으로 낙마해 전국이 충격에 빠지고 이후 대타로 떠오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생활 스캔들이 불거지며 충남 민심이 크게 휘청였다.

(사진=네이버 트렌드)
(사진=네이버 트렌드)

결국 민주당 주자로 나선 것은 천안 지역구 4선 중진의원인 양승조 후보. 그러나 지난 한달 간(5월11일~6월11일) 네이버 트렌드 상으로는 여론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양 후보의 트렌드 수치는 경쟁 후보인 이인제 한국당 후보와 비슷하다가 본격적인 지방선거 일정이 시작된 5월 말 이후로 오히려 떨어졌다. 그러나 사전투표일인 8~9일만큼은 이 후보와 비슷하거나 약간 앞섰다.

반면 이인제 후보는 수많은 정치적 굴곡을 거치면서도 불사조(피닉스)처럼 재기해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은 만큼,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과거 정치경력에 힘입어 이 후보는 대중 관심도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 후보의 대중 관심도가 최고치(100)였던 지난달 16일은 그가 천안·아산의 숙원사업인 버스-전철 환승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날이다.

구글 트렌드(5월11일~6월9일) 상으로는 이 후보의 약진이 더 두드러진다. 구글 트렌드 평균으로 이 후보는 29, 양 후보는 12에 그쳤다. 일별 대중 관심도도 양 후보는 간헐적으로 대중의 관심도가 있는 반면, 이 후보는 꾸준히 대중의 관심이 모였다. 다만 충남 지역 대중 관심도는 이인제 56%, 양승조 44%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사진=구글 트렌드)
(사진=구글 트렌드)

 

김혜선 기자 hyeseonkim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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