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3일 제7회 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자유한국당의 참패가 예상되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자리에서 일어난 홍준표 대표. (사진=뉴시스)
자리에서 일어난 홍준표 대표. (사진=뉴시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라고 적었다. 포커에서 유래한 이 말은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문구는 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이 자신의 업무 책상에 적어 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홍 대표는 웃으면서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지만, 이후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민주당이 14곳, 한국당이 2곳, 무소속 1곳 우세라는 ‘참패’ 예측이 나오자 얼굴이 굳었다.

함께 자리에 앉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홍 대표는 약 10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홍 대표는 바로 당사 6층의 당대표실로 올라가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과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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