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3월 출시한 ‘꼬북칩’의 누적매출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출시 이후 매일 1억원 이상 팔린 것으로 판매량은 4600만 봉에 달한다.

(사진=오리온 제공)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최초 4겹 스낵인 꼬북칩의 독특하고 풍부한 식감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꼬북칩은 ‘맛’ 위주위 신제품을 선보이던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일으키며 지난해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직후에는 품귀현상을 빚었고 지난 1월부터 생산량을 2배로 늘리기도 했다.

또한 꼬북칩은 해외 시장에서도 순항중이다. 이번 달 부터 미국 한인마트와 대만의 슈퍼마켓 체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서부 지역 한인마트를 시작으로 중국계 마트와 동부 지역으로까지 수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측은 꼬북칩이 지난해 출시 초기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만큼 수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세계 각지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5월 중국법인의 랑팡 공장(베이징 인근)과 상하이 공장에서 꼬북칩의 현지 생산을 시작해 중국명 ‘랑리거랑(浪里?浪)’으로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R&D 통합관리’의 일환으로 한·중 연구소가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참여했다. 중국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90·00허우(’90~’00년대생, 10세~29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름, 모양, 소리, 맛(식감) 등 ‘랑리거랑’만의 4가지 즐거움을 살린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출시 초기 현지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두 번째 신제품인 ‘멕시칸 BBQ맛’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꼬북칩이 해외 시장에서도 진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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