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해수부가 참사 4년 만에 직립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추가 수색을 본격화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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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부터 세월호 선체 추가 수색을 위한 현장수습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 마련될 예정이다. 해경과 국방부, 복지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남도·목포시 지자체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구성된다.

오는 22일까지 내부 진입로 확보 등 사전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면 25일부터 약 2달간 수색을 추진한다.

이번 수색에서는 선체 좌측의 눌린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며, 일부 미진한 곳도 추가 수색할 방침이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신항으로 거치했다.

이후 총 3차례 수색 작업을 벌여 당시 미수습자로 남았던 9명 중 4명의 유해를 수습했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 5명은 여전히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에는 작업자 안전문제 등으로 수색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세월호 직립에 성공해 미수습자 추가 수색 작업이 가능케 됐다.

조승우 세월호 후속대책 추진단장은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국민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색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선체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며 수색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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