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 결심'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건설적 역할'을 약속했으며, 김 위원장은 '전략적 협동'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역내 '평화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전용기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평양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현지 시간) 베이징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5시 인민대회당 환영식이 진행됐고, 곧이어 3차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북한 측에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과 김영철,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3개월 안팎의 짧은 기간에 세 번째로 이루어진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역사적 상봉은 혈연적 유대로 연결된 두 나라의 형제적 친선의 정을 다시금 과시하는 감동적 화폭으로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비핵화 과정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하며 '공통된 인식'을 이룩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기 등을 내어준 중국 측에 사의를 표하며 "최근 두 당 사이의 전략적 협동이 강화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는 현실을 대단히 만족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대화와 협상의 궤도', '평화와 안정의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며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 측의 입장과 결심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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